온라인 쇼핑몰·소셜커머스, 성격 따라 '방문자 유형'도 달라

2011-11-07 10:31
9시는'소셜커머스'..패션용품은 15시~18시 공략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온라인 쇼핑몰은 사이트 성격에 따라 방문자의 유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24는 올 상반기 운영된 전문 쇼핑몰·소셜커머스 등 각 50곳의 방문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사이트 별로 다른 특징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전문몰의 경우, 자정을 전후로 밤 시간을 이용하는 '올빼미형' 방문자가 가장 많았으며, 소셜커머스의 경우 특정 시간대에 방문하는 '스팟형' 방문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올빼미형 방문자가 많은 전문몰은, 자정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밤 9시부터 12시까지 방문자들이 대거 몰리는 경향을 낱나냈다.

판매 아이템에 따른 차이도 드러났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찾는 패션용품 전문몰과 여성의류 전문몰은 오후 업무시간(15시~18시)의 방문자 수가 밤 시간대의 방문자 수만큼 많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쇼핑몰 등을 둘러보며 오후 시간의 밀려오는 졸음과 쌓인 업무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부들이 즐겨 찾는 유·아동복이나 용품, 반찬 등을 판매하는 전문몰의 경우에는 저녁시간보다 오후 시간(13시~18시)에 방문자가 더 많았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소셜커머스는 정해진 시간에 짧게 방문하는 '스팟형' 방문자가 많았다. 매일 새로운 상품이 소개되는 자정과 오전 9시, 오후 1시에 방문자가 크게 급증했다. 이는 자정을 기점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바뀌기 때문에 신상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구매 인원수와 시간의 제한이라는 소셜커머스의 특징 때문에 출근 직후와 점심 시간 등 최대한 이른 시간에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는 "방문자들의 패턴을 제대로 분석하면 효율적인 사이트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특히 전문몰의 경우 마케팅이나 온라인 광고에 잘 활용하면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