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정치·경제경영 책 쏟아져 남성독자 북적
2011-11-06 10:36
서점가에 남성 독자들이 북적이고 있다.
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베스트셀러 상위 20위 도서에 대한 남성 독자 비중은 45.2%를 기록했다. 도서시장에서는 여성 독자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남녀 독자의 비중은 4대 6에서, 많게는 3대 7 수준을 기록한다.
올해 1~9월에도 베스트셀러 도서에 대한 남성 독자는 점유율이 35.7%(1월)에서 41.9%(6월) 사이를 기록하며 대체로 40%대를 밑돌았다가 10월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서점가는 경제경영 정치 역사소설등이 인기를 끌면서 남성 독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베스트셀러 순위를 주도하는 책 가운데에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인기가 있는 책이 많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전기 ‘스티브 잡스’는 출간 이후 현재까지 남성 독자 비율이 55.9%로, 여성 44.1%보다 많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김용민의 ‘나는 꼼수다 뒷담화’와 ‘조국 현상을 말하다’ 등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와 관련된 정치 도서도 모두 남성 독자의 비중이 더 높다.
더불어 여성 독자의 비중이 높은 문학 분야에서도 특히 남성에게 인기 있는 작가인 김훈의 신작 역사소설 ‘흑산’도 구매자의 58.1%는 남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