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각된 유로존 우려로 주식시장 상승 탄력은 둔화" <NH투자證>
2011-11-02 09:1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그리스 총리가 구제 금융안의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재차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총리가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구제 금융안의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2차 지원안은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유로존 각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재차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아람 연구원은 “이와 함께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국채가격이 유로존 출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이탈리아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재차 고조되고 있는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2일)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3~4일), EU 재무장관 회의(8일) 등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여기서 제시될 대책이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