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천만원名品폰 베르투 불티

2011-11-01 12:57
中 시장 공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 세계 명품 휴대폰 업체인 베르투가 중국 시장에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신상품을 선보이는 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1일 보도했다.

베르투는 지난 1998년 노키아 디자이너 프랭크 누보가 만든 명품 브랜드로 휴대폰 한 대 가격이 평균 800만~2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신흥부자가 많은 아랍. 러시아.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다.

페리 우스팅 베르투 사장은 최근 징화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베르투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며 “향후 중국 시장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르투는 이에앞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11만 위안(한화 약 2000만원)짜리 명품 럭셔리 폰 ‘콘스텔레이션’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콘스텔레이션은 3.5인치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스크린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사파이어 루비 등 특수한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또한 휴대폰을 구매한 고객은 24시간 프라이빗 전용 서비스나 클럽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도 함께 주어진다.

이처럼 신제품을 중국에서 출시한 것에 대해 우스팅 사장은 “중국에서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중국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르투 휴대폰 판매량 지역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이 1위이며, 그 뒤를 서유럽, 동유럽, 중동 등이 이었다. 또한 베르투의 전 세계 70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인 38개가 중국에 위치해 있다.

우스팅 사장은 “중국 시장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앞으로도 투자를 늘려 매년 매출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투가 이처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철수한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일본에 마지막 남아있던 1개 매장마저 폐쇄했다.

우스팅 사장은 “앞으로 베르투는 ‘집중과 선택’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핵심 시장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