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외국인 투자주간’ 개막… 20개국 230명 대거방한

2011-11-01 11:00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 코리아(이하 인베스트코리아)가 주관하는 외국인 투자주간(Foreign Investment Week 2011)이 2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230여명의 투자가가 대거 방한했다. 이들은 한국경제와 산업별 투자 환경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포럼에 참석하고, 국내 기업, 지자체 등과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코트라 홍석우 사장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투자가들이 대거 방한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외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 삼아 한국에 투자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특히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서 국내·외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글로벌기업들이 참가해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투자유치 포럼에는 스웨덴의 대형 통신사인 에릭슨, 미국 반도체 업체인 엠이엠씨(MEMC), 세계 최대 화학기업의 하나인 독일 바스프(BASF), 스위스의 리조트기업인 하피마그(Hapimag) 등의 잠재 투자기업들이 참석해 한국과의 투자협력을 강화한다.

올해에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중국, 중동 등 신흥자본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고, 이어서 개최되는 ‘코리아 PE & VC 클린테크 포럼’에서는 클린테크 그룹(Cleantech Group), 윌셔 프라이빗 마켓(Wilshire Private Market) 등 세계 그린산업의 거물급 투자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색하기로 하는 등, 최신 투자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투자가들은 웅진케미칼, 주성엔지니어링, 이엔테크놀러지 등 주요 국내 기업이 발표하는 IR 행사에 참가해 한국의 우량기업들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확인한다. 투자가들은 이 중 관심있는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관심 지역에 대한 현장 견학 및 시찰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외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외국인투자주간을 맞이해 프랑스의 르피가로(LE FIGARO),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등 15개국 28개사의 해외 유력언론사 기자들이 한국을 찾았으며, 열띤 취재경쟁을 하고 있다.

인베스트 코리아의 안홍철 커미셔너는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무역만큼이나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중요하고, 외국인 투자의 대폭적인 확대는 고용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 투자주간과 같은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한국의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