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은행,금값 폭등에 7조5000억원 수익

2011-10-31 20:17
스위스중앙은행,금값 폭등에 7조5000억원 수익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보유 금값 급등으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8억 스위스프랑 (약 7조5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스위스프랑 강세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입은 큰 손실을 금 투자로 만회한 것이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31일 성명을 통해 "금 가격과 현재의 이자율 상황 덕에 (보유 중인) 금의 평가 수익이 상승했고 투자 수익률도 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금값은 1㎏에 4만7089 스위스프랑(약 6000만원)에 달했고, 이에 따라 스위스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의 평가 수익은 50억 스위스프랑(약 6조4000억 원)에 이르렀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의 이상 강세를 막기 위해 유로화와 미국 달러 등 주요 외환을 매입하면서 47억 스위스프랑의 손실을 감수했으며, 이로써 전체 외환거래에 따른 순수익은 3억 스위스프랑에 그쳤다.

이 은행은 또 지난달 6일 자국 화폐 강세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대(對) 유로화 환율을 1 유로당 1.2 스위스프랑에 고정하는 조치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