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임창용 3타점 2루타 맞고 강판

2011-10-30 22:07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임창용(35·야쿠르트 스왈로스)이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임창용은 30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1스테이지 2차전에서 1-2로 뒤진 9회 등판, 2사 만루에서 대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전날 1차전에서 공 1개만 던지고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던 임창용은 이날 요미우리의 좌타자들을 넘지 못했다.

3전2승제 1스테이지에서 첫 판을 잡아 이날 승리만 거두면 2스테이지에 오르는 야쿠르트의 오가와 준지 감독은 비록 1-2로 뒤진 상황이었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전세를 뒤엎고자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임창용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임창용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스즈키 다카히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1,3루 고비가 이어졌고 후루키 시게유키에게 볼 넷을 던져 만루를 자초했다.

임창용은 대타 다카하시에게 몸쪽 낮은 시속 138㎞짜리 직구로 승부를 걸었다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강판했다.

후속 투수가 1점을 더 내줘 임창용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추격 의지가 꺾인 야쿠르트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결국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양팀의 3차전은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