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팬’도 놀란 '갤럭시 노트' 4분기 스마트폰 대전 돌풍의 핵

2011-10-27 19:0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4분기 스마트폰 왕좌 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며 4분기 스마트폰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4S의 국내 출시가 다음달 중으로 확정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분주해졌다.

아이폰4S는 당초 아이폰5가 나올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고 등장해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고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의미를 담으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4S는 잡스 사망 이후 추모 열기를 타고 순식간에 400만대나 팔렸다.

국내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지며 아이폰4S의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20만명에 가까운 아이폰3GS 이용자들의 약정기간 만료는 아이폰4S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른바 ‘애플빠’로 일컬어지는 이들의 충성도가 아이폰4S에 어느 정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아이폰4S에 대항하는 가장 큰 라이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노트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처음으로 탑재한 레퍼런스폰이다.

기존 레퍼런스폰들이 주로 얼리어답터들에게만 호응을 얻었던 것과 달리 이번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빔, 얼굴 인식 잠금 해제 기능 등의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2011에서 눈길을 끌었던 갤럭시 노트는 5.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성능면에서도 기존에 나왔던 스마트폰과 차별화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갤럭시 넥서스를 3G로 출시하고, 갤럭시 노트는 LTE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원 후속모델과 LTE 스마트폰을 통해 경쟁에 나선다.

LG전자의 옵티머스LTE는 출시 5일만에 10만대가 넘게 통신사에 공급하면서 새로운 돌풍을 열고 있는 중이다.

LG전자는 이르면 연말께 새로운 프리미엄 LTE폰을 보강,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팬택은 올해 스마트폰에 이어 LTE폰에 올인했다.

팬택은 앞으로 개발하는 스마트폰 모두를 LTE 기반 제품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경쟁에 나서는 제품은 베가LTE.

베가LTE는 세계 최초의 동작 인식 제어 기능을 탑재해 터치를 하지 않아도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손을 좌우로 넘기는 행동 만으로도 책장이나 사진을 넘겨 볼 수 있다.

앞서 팬택은 최근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베가레이서 선전으로 LG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2위를 굳히는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해외 휴대폰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트프(MS)의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반한 새로운 스마트폰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신규 스마트폰은 노키아 루미아800(Lumia800)과 루미아710으로 이들 모델은 다음달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한국과 미국에 초슬림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동시 출시했다.

두께 7.1㎜에 불과한 이 스마트폰은 피처폰 시절 최대 히트작 ‘레이저’의 옛 영광 재현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