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후원 獨 투어링카 마스터즈 시즌 폐막

2011-10-26 15:47
챔피언 톰치크 “차와 타이어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한국타이어가 공식 후원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참가 차량 및 선수, 미케닉들의 기념촬영 모습. (한국타이어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자동차경주대회 ‘2011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이 지난 23일(현지시각)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에서 열린 10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막 내렸다고 26일 한국타이어가 밝혔다.

국내에서는 레이싱 대회가 비인기 스포츠지만 해외에서는 포뮬러원(F1), 다카르 랠리 등 다양한 성격의 모터스포츠가 활성화 돼 있어 타이어 업계는 이를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완성차를 기반으로 한 유럽 인기 레이싱 대회인 DTM을 지난 5월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 국가 10라운드에 타이어를 공급했다.

아우디 팀이 개인 우승(마틴 톰치크, 아우디 A4)과 팀 우승을 휩쓴 올 시즌, 한국타이어는 올해 첫 독점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되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올 시즌 챔피언 마틴 톰치크는 “차와 타이어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최상의 성적을 냈다”고 했으며, 아우디 팀 책임자인 볼프강 울리히 역시 “한국타이어 벤투스 F200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꾸준한 스피드와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의 모래바람, 독일 노리스링 서킷의 폭우, 호켄하임링 서킷의 울퉁불퉁한 연석 등 악조건 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조현식 마케팅본부장(사장)은 “DTM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내년 시즌에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최상의 퍼포먼스로 DTM 열기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역시 한국타이어가 독점 타이어 공급사로 활약할 DTM 2012 시즌은 내년 4월29일 역시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에서 시작된다. 올 시즌 우승한 아우디와 설욕을 노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복귀하는 BMW 등 독일 3대 명차 브랜드의 치열한 자존심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