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금융업협회 고졸채용 활성화 MOU 체결

2011-10-26 16:28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업협회가 26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공동 MOU를 체결하고 ‘고졸인력 채용 활성화 및 교육기부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과 주요 금융회사 임원 및 덕수고등학교 이상원 교장,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황호규 교장을 비롯한 관련 학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번 MOU는 금융권에서 고졸인력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고졸인력 양성과 채용 여건조성, 금융기관의 교원 연수 및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교과부와 금융권의 인식하에 추진됐다.

이날 체결된 공생발전 협약에 따라 교과부와 5개 금융업협회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의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 고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금융실무교육 중심의 고교 커리큘럼 개발, 고졸취업자의 야간·사이버대학 진학 등 계속 교육 기회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고졸채용을 당초 금년 채용목표인 2535명 보다 443명 증가한 297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각 협회는 금융기관들의 교육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해 운영중인 교육기부 활동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교과부와 협력하여 프로그램 개선 및 컨설팅, 수요와의 효율적 연계 등을 추진하고 우수사례들을 발굴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교과부는 금융기관들의 교육기부 참여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는 기관들은 ‘교육기부 마크’를 부여하는 등 사회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주호 장관은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지금까지의 고졸채용 확대 분위기를 지속 확산시킴과 아울러 이를 제도화하여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다”고 밝히며“이를 위해 학교는 금융권의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고졸자를 양성하고, 금융권에서는 고졸 채용을 지속 확대함과 동시에 고졸자도 능력에 따라 인사·보수 등에서 차별 없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장관은“금융기관들의 교육기부 참여가 확대되어 각 기관들의 특성과 전문인력 등을 활용한 다양하고 수준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교과부 또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은 고졸인력 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우수 고졸인재 양성 및 고졸직원이 금융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아울러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 사업에도 금융권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