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우량주를 싸게 살 기회”<이트레이드증권>

2011-10-24 08:09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한전KPS에 대해 독점적인 사업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높은 배당 성향으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오두균 연구원은 “한전 KPS는 2009년말 아랍에미리트(UAE) 200억 달러 원전 수주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가 저가 수주 의혹과 올해 상반기 일본 지진에 따른 원전 사태 여파로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했다”며 “2010년말 기준 매출 비중에서 두번째로 큰 원자력(38.6%)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국내 전력 수요의 약 85%를 한국전력이 자회사를 중심으로 운영·관리한다”며 “이런 국내 발전 시장 특성상 발전소 전비, 보수에 관해 한전의 발전소 정비 관련 자회사로 있는 한전KPS가 독점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민간 경쟁업체가 진입하는 데 제한적인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전KPS 매출 가운데 한국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이상이며 해마다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며 “제5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2010~2024년까지 국내 전력 설비는 연평균 2.7% 성장률이 예상되고, 그 중에서도 시장에서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은 4.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배당성향도 긍정적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배당성향이 약 50% 이상이었다”며 “올해 역시 순이익에 대해 최소 50%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