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카드 유지냐, 퀄리파잉토너먼트 再修냐’
2011-10-23 11:46
김비오 강성훈,CMN클래식 ‘최종 18홀’에서 운명 가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2년 투어카드를 계속 쥐느냐, 퀄리파잉토너먼트로 다시 가느냐.
올해 미국PGA투어 ‘루키’인 김비오(21·넥슨)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기로에 섰다. 23일 밤(한국시각) 시작되는 미PGA투어‘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CMN) 하스피탈클래식’ 최종라운드 18홀 성적에 따라 두 선수의 운명이 결정된다.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매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비오는 합계 13언더파 203타(67·65·71)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3위로 떨어졌다. 공동선두 케빈 채펠(미국), 저스틴 레너드(이상 미국)에게 1타 뒤졌다.
강성훈은 합계 10언더파 206타(68·71·67)로 웹 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다. 선두권과 4타차다.
미PGA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 대회까지 상금랭킹 125위내 선수들에게 내년 투어카드를 준다.
현재 김비오는 상금(29만8177달러) 랭킹 168위다. 강성훈(45만7982달러)은 랭킹 141위다. 김비오는 이 대회에서 2위 또는 우승을 하면 최종 상금랭킹 125위안에 들 수 있다. 강성훈은 3위 내로 치솟아야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 수 있다. 미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예상 시즌 상금랭킹으로 김비오를 131위에, 강성훈은 137위에 각각 올려놓았다.
공동 선두 2명과 그들을 5타 이내로 뒤쫓는 선수들이 14명이나 될 정도로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김비오 강성훈 두 선수의 명암을 전망하기 어렵다. 두 선수가 최종 상금랭킹 125위안에 못들면 12월초 열리는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전으로 되돌아가 내년 투어카드를 노릴 수 있다.
최경주(1999,2000년)와 양용은(2007,2008년)도 데뷔연도에 상금랭킹 125위안에 들지 못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재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