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카다피 시신 어떻게 처리되나
2011-10-21 10:36
독재자 카다피 시신 어떻게 처리되나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해온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시신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다피 시신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이른 시일 내에 고향 시르테 등에 매장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리비아를 42년간 철권 통치한 카다피 역사적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다른 방식으로 그의 시신이 처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슬람권 장례 문화에 따르면 무슬림이 사망하면 염(殮·주검을 씻고 수의를 입히는 것)을 포함한 간단한 의식을 행한 뒤 24시간 내 매장한다. 매장 시 망자 머리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영어명 마호메트)의 탄생지인 사우디 메카를 향하도록 한다.
현지 소식통은 20일(현지시간) "무슬림은 사람이 죽은 뒤에는 그 육체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더운 지방이라 죽은 다음 날로 시신을 땅에 묻고 특별한 봉분이나 묘비도 만들지 않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