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30 출시… 1845만~2205만원

2011-10-20 20:18
현대차 패밀리룩 적용 스포티한 외관에 성능ㆍ연비↑<br/>내년 국내 2만5000대 등 총 21만5000대 판매 목표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신형 i30 발표회 모습. 가솔린·디젤 2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845만~2005만원이다.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신형 i30(아이서티·사진)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준중형급 해치백 모델인 신형 i30 발표회를 열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 김충호 현대차 사장을 비롯, 회사 관계자 및 기자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형 i30는 2009년 프로젝트명 ‘GD’로 개발에 착수 약 34개월 동안 2000억 가량을 투입 개발됐다.

이 차량은 헥사고널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현대차 패밀리룩이 새로 적용됐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기반으로 바람이 품은 거침없는 에너지를 뜻하는 ‘에어로 액티브’를 콘셉트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전 모델보다 길이와 너비는 커지고 높이는 낮아지며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특히 전장은 비교적 큰 5.5㎝나 늘었다.

성능은 동급 아반떼ㆍ포르테와 동일하다. 가솔린과 디젤 2개 모델이 있으며, 1.6ℓ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ㆍm에 공인연비 ℓ당 16.3㎞의 성능을 갖췄다.

U2 1.6 디젤 엔진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ㆍm에 공인연비는 ℓ당 20.0㎞이다. 두 모델 모두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신형 i30.
안전ㆍ편의장치를 살펴보면 사이드&커튼에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등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옵션에 따라 손을 이용한 스위치 조작으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전자파킹브레이크’와 선루프에 연결선을 없앤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도 채택됐다.

스마트키 접근시 아웃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펼쳐지며 불이 들어오는 ‘스마트 웰컴 시스템’도 적용된다.

그 밖에 적ㆍ자외선 투과율을 낮춘 ‘솔라 글라스’, 에어컨 작동시 온도가 낮아지는 ‘글로브 박스 쿨링’을 비롯,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리어 스포일러, 하이패스시스템 내장 ECM 룸미러 등 각종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특히 3가지 모드의 핸들링을 제공하는 ‘플레스 스티어’, 후방 카메라를 평소에는 감춰두는 ‘히든 후방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게 눈길을 끈다.

가솔린 모델은 옵션별로 유니크(1845만원), 블루세이버(1965만원), 익스트림(2005만원) 3개 모델, 디젤 모델은 유니크(2045만원), 익스트림(2205만원) 2개 모델로 나뉜다.

회사는 신형 i30가 본격 판매되는 내년에 국내 2만5000대, 해외 19만대 등 21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충호 사장은 “신형 i30는 단순히 한 대의 신차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기존에 볼 수 없던 혁신적 생각이 더해지며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i30 출시를 기념, 오는 22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서 ‘아이페스타(I★Festa)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는 2NE1, 2PM, 싸이, 리쌍, DJ.DOC, 넬 등 인기 가수가 총출동 하며, 행사장 인근에 i30를 이용한 각종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이날부터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신형 i30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을 펼치고, 인천공항 수하물 컨베이어에 i30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신차마케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