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도 이제 '터치'가 대세

2011-10-19 18:57
가사노동↓·청결유지 효과↑<br/>디자인 측면에서도 우수성 입증

▲ 터치식 조작부를 탑재한 쿠첸‘IH렌지(모델명 CIR-F101K)’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최근 생활가전 업계에 ‘터치’ 바람이 불고 있다. 

TV·냉장고·세탁기뿐만 아니라 전기렌지·커피 머신·정수기 등의 소형가전에서도 ‘터치’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쿠첸은 최근 터치식 조작부를 탑재한 ‘IH렌지(모델명 CIR-F101K)’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열체를 직접 가열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IH (Induction Heating) 방식을 채택, 냄비를 올릴 경우 냄비 주변부분은 뜨거워 지지 않아 열효율이 높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오작동 방지를 위한 ‘차일드락 기능’과 ‘AI 자동 오프(OFF)기능’· ‘타이머 기능’ 등으로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필립스가 선보인 커피머신(모델명 HD-8944)은 아메리카노부터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9가지 음료를 터치 한번으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살균수제조기 아토클리즈(CS-300) 역시 물의 용량별로 설정된 3가지 기능을 터치 한번으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벽걸이형 디자인으로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치냉장고도 터치가 대세다. LG전자의 ‘디오스 뚜껑식 김치냉장고(모델명 R-K195PLHT)’는 LED 터치 디스플레이로 작동이 간편해 무거운 김치통을 드는 수고를 덜었다.

특히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터치식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펠 E-다이어리 냉장고(모델명 SRT74HWTCN)’는 LCS 터치 스크린을 통한 제어뿐만 아니라 메모·일정관리를 비롯해 날씨나 뉴스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터치식 제품은 디자인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

파세코 친환경후드(PHD-WC900T)는 스크린유리와 터치식 조작부로 표현한 세련된 디자인을 인정받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2010 우수 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친환경후드는 화이트·블랙·오렌지·올리브라임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후드 전면의 유리 컬러를 다양화해 주방의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제품 전면의 모든 기능을 터치식으로 고안한 웅진코웨이의 스마트냉온정수기(모델명 CHP-210L)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reddot)’과 ‘미국 IDEA상’을 수상했다.

㈜리홈 상품기획부문 이재성 이사는 “주방가전도 점차 터치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터치식은 가사노동을 줄여줌은 물론 청결유지나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