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열려

2011-10-19 16:57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19일 학계 전문가 초청강연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2011 추계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이영섭 재단 이사장이 환영사 하는 모습. (재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11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관련업계 인사 3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이영섭 이시장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및 부품 생산ㆍ판매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올해도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미국경제 더블딥 가능성과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자동차 수요도 둔화가 예상되는 등 불안감이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풀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비책으로는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기존 사업 재점검, 다각적 경영전략 수립, 원가의식 강화와 비용절감 체질화 등을 꼽았다.

특히 부품사의 경우 완성차에 대한 안정적 부품 공급, 무결점 품질 확보, 기술력 강화 등 파트너로서의 역할 발휘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주우진 서울대 교수(친환경차 미래수요 예측 조사), 정규석 강원대 교수(최고품질 확보를 위한 부품사 경영혁신), 조동성 서울대 교수(미래기업을 위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가 각각 다른 주제로 강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주 교수는 오는 2020년 내연기관 비중을 75%, 2030년에는 50%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친환경차의 보급은 세계 경기, 유가, 보조금, 배터리 가격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들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현대ㆍ기아차의 빅3 도약 과제로 품질 및 생산성 혁신을 꼽고, 부품사들은 이를 위해 미국 국가품질상인 ‘말콤볼드리지’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조 교수는 기업 경영이 이익 중심에서 수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최고경영자의 철저한 윤리의식과 고객에 대한 긍정적 기업이미지를 갖춰야 장수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기업 정체성(아이덴티티) 전략, 조직 및 디자인 통합 전략을 수립, 기업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는 이미지 경영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