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복합운송 항구 4개 추가

2011-10-19 10:49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2차 한·중 해상육상 복합 화물자동차 운송 협력위원회' 결과, 우리나라와 중국 간 복합운송 적용 항구를 현재 5개에서 9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복합 화물자동차 운송이란 항만에서 화물의 환적 작업 없이 트레일러 자체를 카페리에 선적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운송시간과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화물 파손위험도 적어 LCD, 전자부품 등 고가화물과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활어 운송 등에 매우 유용하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해 12월 22일 인천~웨이하이 항로를 시작으로 복합 화물자동차 운송을 실시했으며, 이번에 총 9개 항구가 복합 운송 항구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또 특수형 트레일러의 상호 운행을 허용했으며 트레일러에 대한 보험가입과 관세면제 담보에 대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비용 차이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현재 한·중간 복합 운송은 협정에 따라 견인차(tractor)를 제외한 피견인 트레일러에 한해 허용되고 있으나, 향후 양국간 협의를 거쳐 견인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중국내 적용 항만을 천진, 대련 등 산동성 이외 지역으로 확대하고, 통관 절차를 더욱 간소화 하는 등 복합운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