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에 인터넷광고 병행하면 효과 2배”
2011-10-19 09:58
TV 광고에 인터넷 광고를 병행하면 TV 광고만 했을 때보다 광고 효과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저성장기의 광고전략’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디지털 광고회사인 오길비의 자료를 인용해 전통매체만 사용할 때 광고량을 10% 늘리면 시장점유율이 1.1% 상승하지만 전통매체와 다양한 매체를 함께 활용하면 동일한 조건에서 시장점유율이 2.6% 상승한다고 밝혔다.
특히 TV 광고와 인터넷 광고를 동시에 집행했을 때 해당 광고물이 더 눈에 띄고 광고 집중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TV 광고만 집행했을 때 광고가 눈에 띄는 정도를 의미하는 ‘광고 돌출도’는 45%였지만 TV와 인터넷 광고를 동시 집행하면 이 수치가 62%로 뛰었다.
광고에 집중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광고 주목도’ 역시 TV 광고만 했을 때는 40%에 불과했지만 인터넷 광고를 병행하면 52%로 늘어났다.
따라서 기존 매체와 뉴미디어를 통합해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인터넷 광고 외에 전문 블로거에게 제품을 사용토록 해 관심을 끄는 것도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꼬꼬면’을 사례로 들면서 제조업체가 맛 전문 블로거들에게 먼저 제품을 제공, 시식 후기를 올리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품 출시 전 기대감을 고조시켜 제품에 대한 소문이 자발적으로 퍼지게 한 것이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김경락 수석연구원은 “제한된 예산 내에서 지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효율적인 매체 전략과 다양한 전달방식을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활동을 광고와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