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개 금연공원에 흡연구역 운영

2011-10-18 17:07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흡연자들의 권리를 존중해 금연공원 내 흡연구역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현재 금연공원으로 지정된 북서울꿈의숲, 남산 등 서울 시내 주요 15개 공원에 총 34개의 흡연구역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원은 면적이 넓고 가족나들이 등으로 체류시간이 길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흡연자들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처럼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공원에 8~15㎡ 규모로 흡연구역 1~5곳이 설치된다.

흡연구역은 캐빈형, 나무울타리형, 화분배치형, 안내판 설치형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다. 또 주변 환경과 공간 성격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월 말까지 흡연구역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지정된 흡연장소 외에서 흡연이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