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여자 럭비팀 오찬 “노력도 박수 받아야 좋은세상"
2011-10-18 16:29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18일 여자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김 총리는 오찬에서 “우리 사회가 늘 이기고 잘 나가는 사람보다도 목표를 정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 우선 당장은 실패한 것 같지만 열심히 하는 노력이라든가 성과가 박수를 받아야 그게 좋은 세상"이라며 "(럭비팀이)세상을 열심히 사신다. 그런 점에서 존경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황무지와 같은 여자럭비 현실에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해가고 있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답게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여자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6전 전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 이달 초 열린 아시아 여자 7인제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럭비 사상 최초로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올렸다.
김 총리는 "럭비선수들이라고 해서 몸이 우람할 줄 알았는데 얍실얍실해요"라고 농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오갔다.
여자럭비 국가대표팀은 선수 개개인이 사인한 대표팀 유니폼과 럭비공을 김 총리에게 직접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