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고용 지표 호전으로 북미펀드 기대감↑'
2011-10-18 15:1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유럽은행 자본확충 공조에 대한 기대와 미국 고용지표 호전으로 북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경기 회복이 될 것으로 점쳐지나 유럽의 정책대응 리스크가 있으므로 분산투자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펀드는 연초 이후 7.40%의 손실을 나타냈다. 1년 수익률은 2.21%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올해 들어 11.38%의 손실률을 기록했으며 1년간 손실률은 3.4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도 각각 20.02%·20.43% 손실률을 나타내며 북미펀드수익률을 밑돌았다.
자금 유입에서도 북미펀드는 연초 이후 1249억원의 자금이 모이면서 해외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자금유입을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도 1327억원의 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올해 들어 7조7272억원이 빠져나갔으며 1년 동안 9조9349억원이 유출됐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 올해 들어 33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북미펀드 가운데 가장 많이 모았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축통화를 사용하는 선진국은 환헤지가 쉽다는 게 장점”이라며 “이달 들어 선진국 주가가 바닥에서 반등하는 추세로 비교적 이머징 증시에 비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