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 내전 양상…정부군 등 41명 사망
2011-10-18 14:23
시리아 사태가 전면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 무장세력이 17일(현지시간) 충돌해 정부군 11명을 포함해 41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시리아 정부군이 이날 탱크까지 동원해 반정부 세력의 거점도시인 홈스를 무자비하게 공격, 민간인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140㎞ 떨어진 홈스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13세 소년을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정부군에 희생됐다고 이 인권단체는 덧붙였다.
이날 무력 충돌로 정부군도 홈스에서 7명이 숨지는 등 희생이 커지고 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의 라미 압델 하흐만은 AFP통신에“탈영병들로 보이는 무장세력이 북서부 이드리브 주에서 운행중인 정부군 차량에 원격조종장치로 폭탄을 터트려 장교 1명과 사병 3명을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주 "시리아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 탄압으로 어린이 187명을 포함해 3000명 이상이 희생됐다"면서 "시리아가‘전면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시리아 정부에 민간인 학살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