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유럽은행 신용경색 확산 여부 증시 변곡점
2011-10-18 11:48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유럽은행 신용경색 확산 여부가 내년 상반기 증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1580~2070으로 전망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미국 경제지표 개선 정도에 따라 심리가 안도에서 기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인플레이션 완화로 투자 및 소비지표 개선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4분기 지수 전망은 1650~2080이다. 오 센터장은 “4분기 반등은 리스크 축소와 저가 매력 부각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2012년 한국 주식시장은 상저하고의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추가 증액,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 여부가 핵심”이라며 “피그스(PIIGS) 신용리스크 확산과 유럽은행의 국채보유 손실 규모 및 신용경색 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남유럽국가에 대한 해법이 지지부진할 경우 유럽 은행들의 부실과 신용리스크 증가로 은행 연쇄 도산의 위험 부각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