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8> 유세전 가열에 나경원-박원순 빨라진 보폭
2011-10-17 19:13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16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의 무소속 박원순 통합 후보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 후보는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더 유권자들에게 다가갔고, 박 후보는 나 후보에게 뒤쫓기고 있음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유권자들을 만나며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로 이날 일정을 시작한 나 후보는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지하철을 타고 캠프로 향했다.
선거운동이 금지된 지하철 안에서 나 후보는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 대화를 하며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입장을 유권자들에게 전했다.
오후에는 마포구의 강북청년창업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청년 창업의 어려움과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곧바로 송파구로 향한 나 후보는 풍납초등학교 안전둥지에서 봉사활동을 갖고 강동 일대 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난 뒤, 자정 뉴스 인터뷰를 마친 뒤에야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박 후보는 자승 스님을 향해 “후보자 개인이나 캠프의 역할보다는 시대와 역사의 힘이 더 큰 것 같다”며 “어제 108산사 순례행사에서 ‘부처님의 가피(자비를 베품)‘라는 말이 많이 나왔는데 그런 힘으로 승리할 것을 믿는다”며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에서 불교식 사찰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박 후보는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온라인 투표독려 캠페인을 펼치며 투표율 재고에 힘썼다.
이어 세계빈곤퇴치의 날 기념 ‘밥퍼’ 자원봉사에 나서 배식 봉사를 마친 박 후보는 ‘청년이 묻고 희망이 답한다’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말한다’로 이어지는 경청 쟁책투어를 열었다.
양천구청장 후보 정책협약식과 노동희망특별위원회 출범식, 퇴근 인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박 후보는 이날 밤 용산구 음식폐기물집하장을 찾아 서울시 음식폐기물 처리 현장을 둘러 본 뒤에야 이날 일정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