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측 "한나라,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대응"
2011-10-14 18:35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우상호 캠프 공동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카더라' 수준으로 근거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집단 린치가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네거티브 공세 중단을 요구했지만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흑색선전성 주장과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한나라당이 박 후보의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이 허위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가 1991~1992년 영국 런던정경대(LSE)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후 잠시 귀국했다가 같은 해 9월15일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해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하다 1993년 5월 워싱턴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우 대변인은 “당시 백낙청 교수의 소개로 친한파인 에드워드 베이커 교수의 추천을 받아 갔다”며 “휴먼아이티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몇 사람이 초청돼 연구했는데 여기에 함께 참여했던 이석태 변호사도 박 후보의 객원연구원 체류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하버드대 학력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박 후보의 부인이 경영하던 인테리어업체가 시ㆍ도지사에게 등록을 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세무서에 사업체 신고를 해 사업자 등록증을 갖고 있다”며 “시도지사에 등록하는 조항을 몰라 신고하지 않았지만 사업을 영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