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험지표 상승세 진정…반등세 연장" <대우증권>

2011-10-13 09:03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13일 유럽지표의 상승세가 진정되는 것은 파국을 막겠다는 유럽 주요국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충격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회복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신용지표의 높은 레벨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이는 동시에 최근 유럽 주요국의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지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치환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 원활한 진행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글로벌 금융불안과 유럽 경기 급락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며 “2008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글로벌 경제는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알코아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며 “한편 AAII Bull index는 2010년 이후 평균치대비 -2SD 수준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 지표의 흐름을 감안하면 현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센티멘트가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옵션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반등세 연장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