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고양시(시장 최성)가 주 개최지인 제92회 전국체전은 역대 전국체전 사상 최대 규모로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인 활약을 아끼지 않은 총 5천여명의 일반시민, 군인, 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대단했다.

사)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수개월 전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 교육, 배치를 통해 각 분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준비해왔으며, 대회기간동안에는 11개 종목 16개소에서 경기운영지원, 프레스센터, 경기안내, 급수, 미아보호, 환경미화, 교통주차, 개폐회식 질서유지활동 등에 자원봉사자를 운용하여 고양시를 방문한 모든 분들에게 친절과 재미, 감동이 어우러진 전국체전, 문화체전을 만들기 위하여 새벽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국체전 자원봉사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여건으로 주부, 어르신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특성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더욱 감동적인 사연이 많았다.

전국체전 개막식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김광제(73) 씨는 지난 88올림픽 때 통역봉사로 기자촌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이번에 업무상 한국에 들어와 고양시에 머무는 동안 우연히 전국체전에 자원봉사로 참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어 전국체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행 일정을 늘려서 참여 해외동포와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과 안내를 맡아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보람 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 42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체전에 참여한 어울림누리 다목적경기장에서 봉사활동을 한 백창호(72) 씨 부부는 22년 만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체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내와 함께 전국체전에 힘을 보태고자 자원봉사를 자청 가족의 기념일을 지역의 행사에 참여하여 봉사하면서 더 보람 있게 보냈다고 전했다.

관내 30사단에서는 개폐회식의 도미노쇼 및 기수단 지원 등 1,000여명의 장병들이 힘 있는 개폐회식의 봉사활동 모습으로 행사를 빛내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고양시지회(지회장 강성희)는 제92회 전국체전이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것에 국민운동단체로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회원들의 뜻을 받아들여 전국에서 온 선수단 및 지도자, 응원단, 자원봉사자, 서포터즈에게 따뜻한 국수라도 대접해서 고양시의 훈훈한 정과 따뜻한 이미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9일 오전 8시부터 덕양어울림누리 축구장 맞은편의 다목적체육관 앞에서 사랑의 쌀국수 1,000그릇 무료 나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눔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전국체전 고양시에서 하면 특별해진다’는 슬로건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사랑의 쌀국수 무료 나눔 1,000그릇을 새벽부터 준비하여 몸은 힘들지만 나눔의 행복이 얼마나 기쁘고 소중하고 즐거운가를 몸소 느꼈으며 자발적인 참여로 음식에 정성을 다해 대접할 때 봉사의 즐거움과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동참하는 뿌듯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사)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윤용석 센터장은 “‘최고의 자원은 사람’이라며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의 도시 고양의 기반을 만드는데 있어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과 함께 지혜롭게 펼쳐 나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