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의료급여환자 외면

2011-10-12 16:4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대병원의 의료급여환자 비율이 지난해 입원 3.2%, 외래 2.6%로 10개 국립대병원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2010 국립대병원별 의료급여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의 의료급여환자 비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감소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전체 국립대병원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의 2006년 입원 비율은 5.2%, 외래는 3.3%였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3.2%, 2.6%로 감소했다.

충북대병원이 입원 5.3%, 외래 3.7% 충남대병원은 각각 6.1%, 4.2%로 뒤를 이었다.

강원대병원은 입원 12.9%, 외래 6.6%로 다른 국립대병원 보다 높았다.

의료급여환자가 감소한 것은 해당 환자에 대한 외래 본인부담금이 신설되고, 의료급여 2종 환자가 차상위 환자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료급여환자 입장에서 대학병원 문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의료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7조에서 정하고 있는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해산급여, 장제급여, 자활급여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