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향후 한·일 과제는 공동으로 세계에 진출하는 일”

2011-10-11 18:0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11일 “앞으로 한·일관계의 과제는 단순한 협력관계를 넘어서 공동으로 세계에 진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 孝弘) 일본 중의원 의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양국관계는 길게 보면 언제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 요코미치 일본 중의원 의장은 “일본의 유례없는 대지진에 대한 한국 국민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에 일본 국민들은 큰 용기를 받았다”며 “현재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온도가 100도 이하로 떨어졌고 원전에서 20~30km 떨어진 곳의 피난준비지역 지정이 해제되는 등 안정화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복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대재앙을 당한 뒤 신속하게 복구하고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전 세계가 일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요코미치 의장은 이날 박 의장에게 내년 1월에 도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의원회의에 참의원의장과 중의원의장 명의의 공식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홍재형 국회부의장, 김영선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장윤석 한·일의원연맹 법적지위위원장,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장, 김정훈 한일의원연맹부간사장,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무토 마사토시(武藤 正敏) 주한 대사, 요시다 마사하루(吉田 雅治) 중의원 국제부장, 시카무라 켄타로(鹿村 謙太郞) 중의원 의사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