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인도네시아 광산 개발 가속화

2011-10-11 10:54
2013년 500만톤 생산 목표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STX는 2013년까지 인도네시아 낀탑(Kintap) 광산 생산량을 연 500만톤 규모로 확대할 것을 밝혔다.

최근 김대유 STX 사업부문 사장은 현지 첫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낀탑 광산의 추가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현재 연간 180만톤 규모 유연탄 생산량을 500만톤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TX는 올해 초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낀탑(Kintap) 지역의 석탄광 지분 40%와 판매∙운영 독점권을 인수했다. STX는 현재 190만㎡ 규모 광산에서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추가로 710만㎡ 탐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총 900만㎡ 규모 광산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TX는 내년 낀탑 광산에서 월 40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하게 되며, 내년 2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말 석탄 선적시설(Jetty)이 완공되면 주변 광산의 추가 투자 등을 통해 2013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TX는 내년 말 이후 연간 총 800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트레이딩하게 될 것이며 석탄사업 관련 매출규모도 6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STX가 투자한 낀탑 석탄광은 현재 생산중인 190만㎡에서만 확정매장량이 최소 2000만톤”이라며 “STX가 올해 말 추가 개발 예정인 710만㎡ 광산에서는 6000~7000만톤 이상의 매장량이 예상돼 15년 이상의 장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X 관계자는 “낀탑 광산 투자는 STX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자원 생산으로 시작해 추가적인 선적항만건설, 해상운송과 트레이딩, 발전소 운영 및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