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물선 2척 메콩강서 피격..11명 사망

2011-10-10 07:22

중국 화물석 2척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메콩강에서 공격을 받아 중국인 1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중국 외교부는 9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중국 화물선 허핑(和平)호와 위싱(玉興) 8호가 지난 5일 메콩강의 ‘황금삼각지’(Golden Triangle) 수역에서 피습 당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허핑호에 탔던 중국인 선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또한 위싱 8호에 승선한 중국인 7명 중 6명이 살해됐고 한 명은 행방불명됐다.

외교부는 태국 주재 중국대사관과 치앙마이 총영사관에 사건을 즉각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라는 훈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관련국들에 메콩강을 운항하는 중국 선박과 선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효과적인 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관련 당사국에 사건을 바로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가능한 한 빨리 범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서게 하라고 촉구했다.

치앙마이 주재 중국 외교관들은 조사를 위해 현장에 도착했으며 방콕의 중국대사관도 태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해 추가 정보를 입수 중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