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끝내기 안타, SK 기아 물리쳐... 승부 원점으로
2011-10-09 21:47
이호준 끝내기 안타, SK 기아 물리쳐... 승부 원점으로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장 11회 말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기아 타이거스를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아를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기아는 1회 초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적시타가 터지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아는 5회 초 최희섭의 솔로홈런으로 2대0으로 달아났다.
SK도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5회 말 정근우의 안타와 박재상의 우중간 3루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7회 말 대타로 나온 안치용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기아는 7회 초부터 한기주를 올려 SK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SK도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기아 타선을 막았다.
연장으로 넘어간 경기는 11회 말 승부가 갈렸다. SK는 안치용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와 박재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최정이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어 기아는 박정권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이호준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한기주는 제구력이 흔들리며 풀카운트 상황까지 몰렸고 결국 이호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광주 원정을 떠나게 됐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내주 11일 화요일 오후 6시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