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10·26 여론조사…“羅 46.6% 朴 49.7%”
2011-10-09 18:07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오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야권 박원순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여권 내부의 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됐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지역 유권자 6천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경원 후보가 46.6%, 박원순 후보가 이보다 3.1%포인트 높은 49.7%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는 나 후보가 48.2%, 박 후보가 50.1%로 지지율 격차가 1.9% 포인트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의 잇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7∼8%포인트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는 양측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의도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여론조사를 보면 강남 지역에서 상황이 안좋다”며 “이는 박원순 후보가 무소속이고 40대 이하에서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강하기 때문으로, 답은 진정어린 민심 승복과 과감한 민심수습책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