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전봇대 전기·통신선 정비

2011-10-09 15:53
분기별 1회 이상 정기회의 개최·월 2회 합동 정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도로변과 주택가 전봇대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기·통신선을 깔끔하게 정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마구잡이로 가설된 전기·통신선은 주택가 전봇대에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원인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한전·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전기·통신 관련 8개 사업체와 '공중선 정비 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별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월 2회 합동 정비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기·통신선 정비 전후


주요 정비대상은 △지나치게 엉켜 있거나 늘어진 선 △불필요하게 길고, 둥글게 감아 놓은 선 △서비스 해지 후 10일 이내 철거되지 않고 방치된 선 △사업자 표시(스티커)가 되어 있지 않은 선 등이다.

또한 신속한 정비를 위해 온라인 네트워크(한전 배전공가 카페)도 활용할 예정이다. 구 직원과 모니터 요원이 정비를 요청하면, 관할 통신업체에서 정비 후 사진을 등록해 실시간으로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영등포구에는 전신주 1만5044본이 설치돼 있으며, 구는 오는 2013년까지 불량 공중선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건설관리과(☎2670-3779)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