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나도 미국PGA투어 첫 승 올려볼까?”

2011-10-09 12:48
프라이스닷컴 3R 선두와 3타차 3위…우즈는 공동 38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계) 남자골퍼가 미국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할까?

지난주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의 우승에 이어 이번주에는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우승에 도전한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GC(파71·길이7368야드)에서 열린 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3타(72·67·64)가 된 위창수는 단독 선두 브리니 베어드(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2005년 미PGA투어에 데뷔한 위창수는 지금까지 2위만 네 차례 했을 뿐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했다. 지난주 JT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데뷔 7년만에 우승한 케빈 나에 이어 첫 우승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지난 2일 끝난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위창수와 같은 4위에는 모두 4명이 포진했다. 최종 18홀을 남기고 위창수보다 앞서거나 같은 순위인 선수는 6명이나 된다. 위창수는 적어도 이 6명을 모두 따돌려야 우승컵에 키스하게 된다.

 케빈 나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3위,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6언더파 207타로 공동 22위다.

 기대에 못미친 성적으로 커트(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3타)를 통과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타를 줄인끝에 공동 38위(4언더파 209타-73·68·68)에 머물렀다. 선두와 9타차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