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부 장관 "남북정상회담, 여건 되면 가능할 것”
2011-10-06 18:36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6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정 의원의 말에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액션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부인했다.
일각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전술 핵무기 재배치 논의자체가 자칫 북한의 핵을 기정사실화하고 용인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북핵을 용인하는 쪽으로 갔다고 하는데 거기에 의견을 달리한다"며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북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