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슬로푸드대회’ 대회기간 20만명 다녀가

2011-10-06 17:43
‘국제 네트워크 강화 계기 마련’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5일동안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1 슬로푸드대회’에 2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슬로푸드 운동의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각의 땅 코리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슬로푸드대회는 국제컨퍼런스와 국내컨퍼런스를 비롯한 맛있는 이야기마당, 미각체험, 청소년포럼 등 슬로푸드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흥미거리를 제공했다.

또 세계의 소멸위기 음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위기에 놓인 한국의 전통 장(醬)에 대한 실태를 알아보는 시간도 열렸다.

‘약이 되는 우리 음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요리경연대회에서는 다양한 친환경재료와 요리법을 이용한 요리들이 대거 출품돼 관람객들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총 8개의 코스로 진행된 미각체험관은 입뿐만 아니라 시각,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패스트푸드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우리의 미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국제 네트워크 강화의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슬로푸드대회에 파울로 디 크로체 국제슬로푸드협회 사무총장과 엘레나 아니에르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자를 비롯한 세계 13개국의 슬로푸드 리더들이 참여, 슬로푸드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슬로푸드 운동이 아직은 많이 미약하지만, 이번 슬로푸드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슬로푸드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오는 2013년에 남양주시에서 리저널 슬로푸드대회를 유치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