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빈폴 아웃도어 "2018년 캐주얼 아웃도어 1위 자신"
2011-10-06 15:58
내년 봄 출시..생활 속 활용도 높인 '이지 아웃도어' 표방<br/>2012년 30~40개 매장 오픈..300억 매출 목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아웃도어 시장은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빈폴의 철학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아웃도어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컨셉과 카테고리를 형성해 나갈 것 입니다.”
그간 출시 여부와 시기를 두고 많은 말이 오갔던 빈폴 아웃도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제일모직은 6일 서울 수송동의 패션부문 사옥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7번째 서브 브랜드인‘빈폴 아웃도어(BEANPOLE Outdoor)'를 내년 봄 론칭 한다고 밝혔다. 빈폴이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빈폴 키즈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시장에서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는 20~30대 젊은 소비자를 메인 타깃으로 설정해, 이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리사하고 패셔너블한 제품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삼성패션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5년 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향후 수년 내 5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년 가을 시즌부터는 중국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아웃도어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 빈폴만의 디자인을 아웃도어에 녹여내다
빈폴 아웃도어의 메인 컨셉은 'S.U.V.(Stylish-스타일·Utility-실용성·Versatile-다재다능) Outdoor Wear’로 압축된다. 기능성이 중시되는 아웃도어의 특징에, 기존 아웃도어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적인 면까지 추가했다. 등산용 외에도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아웃도어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빈폴 아웃도어는 'T.P.O.(Time·Place·Occasion)’에 따라 활동성 지수를 고려해 △블랙 라벨(BLACK LABEL) △그린 라벨(GREEN LABEL) △P+P 라인 등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고기능성 라인인 블랙 라벨은 높고 험한 산 등반 등, 활동성 지수 100에 해당하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 아웃도어의 화려한 색상이 아닌 블랙을 기본으로 톤다운 된 그레이나 블루 등의 색상을 제한적으로 사용해,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활동성 지수 70에 해당하는 그린 라벨은 레저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블랙 라벨에 비해 핑크·라임 등 색상 등 비교적 밝은 색상을 사용했지만, 한 가지 아이템에 한 가지 색상만을 단일하게 적용해 젊은 감각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P+P 라인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등의 평소 생활에서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하도록 마련됐다.
◇ 새로운 로고와 백팩으로 승부
빈폴 아웃도어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신규 로고를 선보였다. 새로 사용될 로고는 자전거휠 문양을 바탕으로, 나침반의 디자인적 특징을 가미해 제작됐다.
제일모직 박창근 부사장은“기존의 빈폴 이미지와 전통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신규 브랜드의 상징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빈폴 아웃도어는 전략 아이템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백팩(BacK Pack)’을 선정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직사각형의 백팩인 ‘큐브 라인’을 비롯해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까지 갖춘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대 역시 기능성이 보다 강조된 블랙 라벨을 제외하고, 그린 라벨과 P+P 라인은 14~35만원 사이에서 책정됐다.
박창근 부사장은“빈폴 브랜드가 갖는 대표성과 상품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 백화점 등 업계에서 빈폴 아웃도어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빈폴 아웃도어를 통해 즐겁고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를 전달하는 데도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