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플랜트 해외수주 작년比 감소

2011-10-06 11:18
지경부 “올해 550억 달러 넘어설듯”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난 3·4분기 국내 플랜트 업계의 해외 수주가 작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국내 플랜트 업계의 해외 수주 실적은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41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414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507억 달러보다 18.3% 감소했지만, 작년 1월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186억 달러)을 제외하면 29.1% 증가했다.

누적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미주(212%)와 유럽(57%) 지역은 급증한 반면 중동(-42.9%), 아프리카(-81.3%)는 감소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해상 오일·가스의 시추·처리와 관련한 해양 플랜트(116.5%)의 수주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산업시설(123.3%)과 기자재(333.7%) 분야 실적도 큰 폭으로 늘어 중소 플랜트·기자재 업체의 해외 진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발전·담수(-59.8%)와 육상의 오일·가스 설비(-21.5%) 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경부는 중동지역 발전 플랜트 등 4분기 수주 유망한 프로젝트가 총 206억 달러 규모에 달해 올해 수주 실적은 5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주 총액은 UAE 원전을 포함해 645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