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서울시장 선거, 대선 전초전 아니다”

2011-10-06 10:02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6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를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보는 것은 야당의 논리”라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를)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교수 사이에 대선 전초전이라고 하는데, 대선이 아직 1년2개월이 남았고, 후보단일화 등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대선 전초전이라고 해 놓고 MB 정권 심판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돕고 안 교수가 나서서 본인 방식으로 선거를 돕더라도 그게 대선으로 바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원 방법에 대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면 (현장에서)유세를 할 것이라는 예측도 한다”며 “다만 선거운동 방식은 잘 모르고 박 전 대표 본인의 방식대로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 무상급식이 복지당론에 들어갈지에 대한 논란과 관련,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정리된 입장도 없이 선거에 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무상급식 문제가 복지당론에 포함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저는 이전부터 100% 무상급식을 당론으로 정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며 “다만 민주당과 차이점은 당장 그리하기엔 지자체의 재정이나 국가재정이 열악하니 단계적으로 몇 개년에 걸쳐 나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