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녹색포럼]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2011-10-05 20:2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녹색성장은 1960년대 ‘잘살아보세’운동 이후 가장 성공한 국가비전이 아닌가 한다. 녹색성장 비전이 처음 제시된 이후 4년 째 국민들의 인식과 최근 기업들의 경영형태까지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녹색성장’이다.”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은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1 글로벌녹색성장포럼(Global Green Growth Forum)’ 특별세션에서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단장은“지난 100년간 0.75도 지구 온도가 올랐는데, 한반도는 그 두 배가 올랐다. 이렇게 이상기후가 생기다 보니 자연재해 비율도 20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자립도에서도 우리는 세계 10번째 에너지 소비국으로 전체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성장과 삶의 질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새로운 비전 제시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녹색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주 단장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에너지자립의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녹색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해 녹색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202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 역시 2020년 50%, 2050년 100%를 달성해 에너지 자립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녹색예금과 펀드, 세액공제와 녹색인증제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녹색성장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아울러 R&D 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R&D 투자액 중 녹색 부문이 2008년 1조4000억원에서 2012년에는 3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