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호가가 한달새 1억원 가량 떨어지는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76%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84%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인천도 -0.13%를 기록했다.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구(-1.69%)를 비롯해 송파구 -1.40%, 강동구 -0.49%, 서초구 -0.15% 등 강남권 4개구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매주 급매물이 한두개씩 소진되고 있지만 추가 급매물이 이어지면서 시세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한달만에 1억3000만원 하락한 8억2000만~9억원, 56㎡가 9750만원 하락한 9억~9억5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 종상향을 추진이 난관에 빠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 56㎡가 4억8000만~4억8500만원, 6억1500만~6억2000만원으로 각각 2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주공2단지 52㎡가 5억6000만~5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서울에 비해 비교적 잠잠한 편이다.

경기 과천시는 지난 3~7월 내리 하락세를 보이다 9월 보합세를 나타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6억~6억5000만원, 별양동 주공6단지 59㎡ 시세는 6억2000만~6억6000만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