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선 하회…"변동성 장세 지속"

2011-10-05 09:41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코스피가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한꺼번에 3단계 강등했음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크게 동요되지 않고 있다.

5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53% 내린 1697.1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4% 오른 1만808.7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25% 오른 1123.95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막을 내린 이틀간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 확충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2로 3단계 낮춘다고 밝히면서 개장 전 아시아 증시를 긴장시켰다.

다만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고된데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어 그 파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일본 니케이225는 전날보다 0.12% 오른 8466.41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커버드 본드 매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