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라운드중 화 날 땐 ‘루틴’ 지키며 샷에 집중-우즈·존슨
2011-10-05 10:32
긍정적 생각으로 분위기 전환-최경주·소렌스탐…욕설이나 침 뱉는 것으로 해결하기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 샷은 제대로 맞은 것보다 잘 못 맞은 것이 더 많다. 이는 프로골퍼도 마찬가지다.
터무니없는 미스 샷이 나면 누구라도 화가 나게 마련이다. 그럴 때 클럽에다 화를 풀면 자신만 손해다. 실수가 나왔을 때 화를 어떻게 다스리느냐는 스코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플레이도중 화가 치밀었을 때 평상심을 되찾는 법을 투어프로의 사례를 통해 본다.
◆‘루틴’에 더 집중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 최경주와 왕년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스윙리듬이 달라지면 미스 샷이 나올 확률도 높아진다. 최경주는 이럴 때 “부정적인 생각을 짓누르고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을 하면 평상심으로 돌아가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최경주는 플레이 중에도 기도·찬송을 하며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그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리려고 애쓴다. 소렌스탐은 감정을 ‘중립’ 이상으로 놓는데 주력한다. 그는 “분노·좌절·회의처럼 부진한 성적으로 이끌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떨쳐버린다”며 “볼이 숲으로 들어가도 부정적인 생각 대신 몇 초간 마음속으로 원했던 결과대로 샷을 그려본다”고 말한다. 이러면 부정적 기분을 피하면서 감정이나 컨디션을 중간 이상의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욕설로써 푼다
전문가들은 화가 난다고 하여 이를 악물면 치아나 턱관절에 스트레스를 가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