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성형·화장품' 日관광객 '맛집'
2011-10-04 07:55
홍삼·인삼 공통 관심..중국인 추가구매 큰손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중국인 관광객은 주로 화장품 성형외과 등 외모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고 일본인 관광객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질문 유형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은 화장품 명품 관련 질문, 일본인은 맛집 등 식품 관련 질문이 가장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설화수, 후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매장 위치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매장위치에 대한 질문을 하고 강남 일대 성형외가 및 피부과의 위치 및 평판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일본인은 유명한 맛집 및 카페 등을 비롯해 김, 김치 등 한국 전통식품의 구입 및 보관 방법을 묻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동방신기 믹키유천 등 한류 연예인 관련 사업 장소 및 위치를 묻는 질문도 많았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공통 주요 질문은 홍삼 및 인삼 관련 문의였다.
한편 질문하는 방식도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중국인은 대화에 따라 추가 구매를 하는 등 흥정에 나서는 경향이 높은 반면 일본인은 미리 질문 내용을 준비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인터넷, 잡지, 책 등을 통해 사전에 조사한 내용을 메모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브랜드 입점 유무부터 확인하지만 일본인 관광객은 미리 입점여부를 확인해 둔 후 정확한 매장위치를 묻는 편“이라며 ”한류스타가 광고에서 입고 나온 옷이나 편집숍에 입점된 특정 제품명을 메모해 와서 질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한다.
중국인 관광객은 가격을 따져본 후 싸다는 생각이 들면 추가 구매를 하는 경향이 높았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설화수 등 화장품은 면세점과 비교해보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고객당 10만원대 세트 상품을 5~10세트씩 구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화장품을 고를 때 한국산 여부와 할인 혜택에 대해 반드시 묻는다. 또한 미백기능, 한방성분 등 자세한 제품설명이 맘에 들면 과감히 추가 구입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