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의 국제무대 등용문‘일우사진상’공모

2011-10-03 10:20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역량 있는 사진작가를 발굴해 세계적 작가로 육성하는 제 3회‘일우(一宇) 사진상’을 공모한다.

일우 사진상은 예술, 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기초로 회화나 영상과 접목시킨 작품 등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1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공모 및 접수 한다.

응모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홈페이지(http://photo.ilwoo.org) 에 있는 양식에 따라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 과정은 오는 11월 14일~15일 온라인 제출 서류내용 및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1차로 24명을 선정하며, 12월 2일, 3일 양일간 1차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1:1 면접을 거쳐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2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에 최종 선정된 작가 중‘출판 부문’1명에게는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에서의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며, ‘전시 부문’ 1명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와‘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는 등 사진상 지원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심사위원단은 국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되며, 올해의 국제심사위원으로는 현재 뉴욕국제사진센터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필립스(Christopher Phillips)와 동경도 사진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카사하라 미치코(笠原美智子) 등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진그룹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이 있어도 아직 국제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한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자 지난 2009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호를 따서 이 상을 제정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작년 4월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로비에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 전시공간인‘일우스페이스’를 개관하고 수준 높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루브르, 에르미타주, 대영박물관 등 세계적 박물관 후원을 통한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