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생 4년만에 증가세 전환
2011-10-03 10:07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2007학년도부터 3년 연속 감소한 초·중·고 조기유학생수가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집계한 ‘2010학년도 초중고 유학생 출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도(2010년 3월∼2011년 2월) 조기 유학생 수는 총 1만87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09학년도의 1만8118명보다 623명(3.4%) 늘어난 수치다.
조기 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해마다 급증해 2006학년도(2만9511명)에 정점을 찍었다가 2007학년도(2만7668명)에 감소세로 전환, 2009학년도까지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2009학년도에는 사상 최대 폭의 감소(9000명)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8794명, 중학생 5870명, 고교생 4077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5.1%, 2.7%, 1.3% 늘어 초등생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 6496명, 경기 6037명, 인천 917명, 부산 913명, 대구 578명, 대전 566명, 광주 308명 순으로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부산(9.3%), 광주(7.7%), 인천(7.4%)의 증가 폭이 큰 반면 대전(-11%), 대구(-0.2%)의 감소 폭이 컸다. 서울(0.3%), 경기(1.4%)는 소폭 늘어났다.
국가별 조기 유학생 비율은 미국 34.2%(6403명), 동남아 22.3%(4178명), 캐나다 13.7%(2568명), 중국 9.0%(1680명), 뉴질랜드 5.7%(1066명)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로 조기 유학생이 줄다가 지난해 경기 회복세로 유학생이 일시 증가했다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