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PGA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

2011-10-03 09:43
-JT 슈라이너스 오픈서 와트니 2타차로 따돌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나상욱은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23야드)에서 열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나상욱은 닉 와트니(미국·21언더파 263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PGA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PGA 투어에 데뷔한 나상욱은 2005년 FBR오픈과 크라이슬러 클래식, 지난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세 차례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나상욱은 이번 우승으로 2013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 상금 랭킹도 30위권으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