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수협중앙회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 중 최하위의 청렴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2010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 중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수협중앙회)가 종합청렴도 7.95점(매우 미흡)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농림수산식품부 및 수협중앙회를 포함한 총 711개 공공기관에 대해 매년 청렴도 측정을 진행 하고 있다.

2010년 수협중앙회의 청렴도 평가결과는 외부청렴도 8.02점, 내부 청렴도 7.77점으로 공직유관단체(출자·출연·보조기관) 외부청렴도․내부 청렴도 각각 평균 9.00, 8.16점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김우남 의원은 "공공기관의 내·외부청렴도가 해마다 개선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수협중앙회의 첫 청렴도 평가가 결코 방심할 평가결과는 아니다"라며 "공직유관단체로 출자·출연·보조기관 중 종합청렴도가 매우 미흡해 최하위일 뿐만 아니라, 수협의 내부청렴도보다 외부청렴도가 더 나쁘다는 점을 인식해 어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이미지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기관 중 중앙행정기관 종합청렴도(평균 8.59)는 ▲산림청 8.75(우수) ▲농촌진흥청 8.64(보통) ▲농림수산식품부 8.63(보통)이다.

또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관할 준정부기관 종합청렴도(평균 8.77)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9.05(우수) ▲한국농어촌공사 8.93(우수)이었고,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관할 출자·출연·보조기관의 종합청렴도(평균 8.78)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8.97(우수) ▲산림조합중앙회 8.81(보통)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