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인천남동경찰서가 인천시내 A중학교 일부 학생들이 동급생을 상대로 사채놀이 형식의 돈놀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아들을 상대로 동급생 2∼3명이 돈을 빌려준 뒤 제때 갚지 않을 경우, 폭력을 휘두르는 등 괴롭혀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가해학생과 피해자의 주장이 서로 달라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B군의 학부모는 소장을 통해 “3학년생인 아들이 지난 4월 C군 등 같은반 친구 3명으로부터 6만5000원을 빌렸지만 제때 갚질 못해 1주일마다 늘어난 이자와 원금을 포함한 33만원을 갚았다”고 말했다.
　
　돈을 갚지 못해 괴롭힘을 당하던 B군은 부모 통장에서 돈을 몰래 빼내 C군 등에게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학부모는 “그동안 아이가 받은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생겨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라고 주장했다.